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강천산 군립공원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, 이렇게 편안하게 걸으면서 이 정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. 왕복 5.6km의 평탄한 탐방로 위로 병풍폭포, 구름다리, 구장군폭포가 차례로 이어지고, 하루를 더 내어 하동 삼성궁까지 다녀오니 가을 여행으로서 이보다 알찬 코스가 없겠다 싶었습니다. 병풍폭포 — 걷기 시작하자마자 반겨준 풍경강천산 군립공원 입구에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을 때, 제가 먼저 느낀 건 의외의 편안함이었습니다. 탐방로 전 구간이 거의 오르막 없이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서, 무릎이 좋지 않은 편인 저도 큰 부담 없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. 군립공원(郡立公園)이란 국립·도립 공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는 자연공원으로, 덕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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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9. 16. 14:52
